딥페이크·교제폭력 기승…피해자 보호 종사자들 교육 강화
여성인권진흥원 역량 강화 교육
현직 경찰과 피해지원 정보 공유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9/NISI20240909_0001649897_web.jpg?rnd=20240909164039)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11일 올해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시설 종사자에게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총 1만5117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전국 700여개 상담소, 보호시설, 디지털성범죄피해지원기관, 해바라기센터(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등이 대상이다.
특히 딥페이크 성범죄 및 교제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이 강화됐다.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 수사 지원 과정이 올해 2회 운영된 바 있다. 진흥원은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 현직 경찰을 강사로 섭외해 실제 사례와 함께 피해자 수사 지원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정보를 공유했다.
또 '디지털 리터러시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이해'라는 온라인 콘텐츠를 상시로 제공하기도 했다. 딥페이크 등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역할과 규모가 확대되는 중앙·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의 종사자 직무를 분석하고 교육체계를 새로 꾸렸다. 디성센터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온라인상에 퍼진 피해영상물을 삭제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교제폭력 대응 관련 교육도 실시됐다. 교제폭력 피해사례를 실습하는 상담기법 학습이 올해 2번 운영됐다. 또 스토킹, 살인미수 등이 결합된 교제폭력 판결문을 분석하기도 했다.
올해 교육과정에 참여한 종사자들 사이에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를 통해 피해자 지원의 중요한 지점을 알게 됐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신보라 진흥원 원장은 "교제폭력 및 딥페이크 등 다변화되고 있는 폭력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피해지원 기관과 종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지원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화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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