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수도 인근서 무차별 포격으로 최소 120명 사망"
공격 배후 밝혀지지 않아
[엘파셰르=신화/뉴시스] 내전 중인 수단의 수도 인근에서 13일(현지시간) 무차별 포격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6일(현지시각)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주 엘파셔에서 포격이 발생해 한 경찰서가 파손된 모습. 2025.01.14
14일 AFP는 현지 자원봉사 구호 활동가 네트워크 일부인 '옴바다 비상대응실'을 인용해 전날 수도 하르툼 인근 옴두르만 서부에서 무차별 포격으로 민간인 1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또 “의료품이 심각히 부족해 수많은 부상자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20개월 이상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주 간 충돌이 더 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약 2만6000명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추정 피란민 수도 1100만명을 넘었고, 수단 인구의 절반인 약 2500만명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엔 조사단은 지난 9월 정부군과 반군 모두 민간인 공격을 포함해 전쟁 범죄에 해당될 수 있는 인권 침해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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