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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28년까지 신약 13개, 임상시험 계획 제출"

등록 2025.01.15 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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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P모건 헬스케어서 차세대신약 비전 공개

"ADC 9개·다중항체 4개 IND 순차 제출 계획"

"ADC·다중항체 신약 쌍두마차로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오른쪽)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오른쪽)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다졌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4일(현지시간) JPM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 주제로 신약 개발 성과와 향후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조기 달성하며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온 항체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신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다. PBX-7016은 개발 과정에서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셀트리온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중 표적을 타깃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와 페이로드 조합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에 대한 순차적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중항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다중항체 치료제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두각을 보이는 만큼,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정상조직세포와 암세포 간 차이가 확실한 세포독성 연구 결과를 통해 종양 표적 외 독성 개선을 입증한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개발될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는 안전성은 강화하면서 암 표적에 대해서만 항체를 활성화시키는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와 다양한 면역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신약 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계획도 공개했다.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ADC 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CT-P72에 대해선 올해 IND 제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 ADC 신약 3건, 2028년은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의 IND 제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두 후보물질은 비임상부터 남다른 개발 속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어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서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다양한 신약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확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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