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에 日정부 "한일 관계 중요성 변함없어…의사소통 계속"(종합)
"韓 움직임, 특별·중대한 관심 갖고 주시"
[도쿄=AP/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15일 "지금 전략환경 아래 일한(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2025.01.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15일 "지금 전략 환경 아래 일한(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타국의 내정에 대해 코멘트는 삼가겠지만,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의 한국 방문에서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일한, 일미한(한미일)이 협력해 나가는 데 대한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하게 의사소통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NHK는 관저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한국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합동수사본부 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이라고 속보로 보도했다.
관련 소식을 현지 일본인들도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야후에 게재된 관련 뉴스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날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는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은 오는 21일 까지며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인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이재승 차장이 직접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윤 대통령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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