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가결…"성과급 300%, 격려금 1000만원"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성과급과 격려금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표에서 높은 비율의 찬성표를 던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전일 조합원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5.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702명 중 927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은행 노조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특별보로금(성과급) 통상임금의 300% ▲특별격려금 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충당금 8620억원 반영 등 영향으로 노조 측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 중지되면서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민은행의 2023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21만원이다. 직원의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7498만원과 기본 외 퇴직금 3억4949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금으로는 평균 3억81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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