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기 거제시장 예비후보, 변광용 후보에 정책토론회 제안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4·2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이 변광용 민주당 후보에게 1대1 공개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박환기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 모습.(사진=박환기선거사무소 제공).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4·2 거제시장 재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박환기 예비후보가 14일 변광용 민주당 후보에게 1대1 공개 정책토론회를 제안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사곡국가산단 추진 과정에서 보였던 변 후보의 과거 시정 운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환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쟁을 떠나 시민을 위한 1대1 정책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민선7기 거제시장일 때 거제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그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거제시장 선거전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의 대결 구도가 된다.
박 예비후보는 "서일준 국회의원과의 정책 파트너를 넘어 정책적 동맹으로 거제를 위해 일하겠다"며 본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와 사곡국가산단 추진 과정에서 당시 변광용 시장의 시정운영에 이견을 보였던 인물이다.
박 예비후보는 "당시 민생의 문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상황에 제일 실망했다"며 대우조선 동종업계 매각 갈등과 사곡 국가산단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당시 변 시장은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 정부 의견대로 찬성 입장이었다"며 "동종업계 매각은 거제를 현대중공업의 출장소로 전락시키고 경남 부산권 조선기자재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제가 반대했고, 결국 일주일 후 변 시장의 입장을 바꾸게 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이 문제입니다"라며 "거제의 미래인 먹고사는 중차대한 문제가 정치 논리에 의해 변질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정책은 정치보다 민생과 지역경제를 우선해야 하는데 정쟁 및 정치적 입장에 의해 추진동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제는 일자리를 만들 땅이 없다"며 "늦었지만 사곡산단 조성은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거제시는 현시점에서 전문행정가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SOC 등 대형 국책사업과 도시개발 등 현안 사업들이 한꺼번에 다 몰려 있어 시장이 행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일이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임기가 짧다"며 "거제시 부시장을 지낸 제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서일준 의원과 제대로 된 파트너로서 거제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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