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코픽스 0.13%p↓(종합)
신규 코픽스 3.22%…3개월 연속 하락
은행권 코픽스 연동 금리 하향 조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92) 하락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가격전망CSI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영향으로 103을 기록, 전달(109)보다 6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택 밀집지역. 2024.12.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변동형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내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47%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은행권은 이날 공시된 지난해 12월 기준 코픽스를 반영해 다음날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4.72~6.12%에서 16일 4.59~5.99%로 코픽스 하락폭인 0.13%포인트만큼 낮아진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4.78~6.18%에서 4.69~6.09%로 0.09%포인트 내려간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4.48~5.88%에서 4.35~5.75%로, 신잔액 코픽스 기준 4.45~5.85%에서 4.36~5.76%로 내린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5.24~6.44%에서 5.11~6.31%로 하향 조정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5.16~6.36%에서 5.07~6.27%로 하락한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30~3.3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