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코인 시장에 낙관적이지 않아"…디스프레드 리서치
"美 긍정적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우려 자극"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이같은 진단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후에는 경제적 요인과 정책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수준으로 견조하기 때문이다. 추가 부양책을 집행할 만한 명분이 부족한 상태란 뜻이다. 또 미국의부채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임시 예산안 편성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했던 부채한도 폐지안은 기각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려로 제기됐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긍정적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Good is bad(호재가 악재)' 현상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전 예정된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기대와 달리 녹록지 않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배율 레버리지 등 감당할 수 없는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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