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자필 편지에 "여전히 부정선거 망상…처절한 몸부림 한심"
"가짜뉴스에 파묻혀 망상만 키웠으니 국정이 엉망진창"
"국힘, 내란수괴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는지 밝히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SNS에 15일 게시된 '국민께 드리는 글' 육필원고.대통령실이 관리하는 이 계정에 게시된 사진은 "이 글은 새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국민께 드리는 글'입니다. 육필 원고 그대로 올려드립니다."라는 글, 원고의 원문이 함께 게시돼 있다.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날이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SNS 제공) 2025.01.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자필 편지 내용에 대해 "여전히 부정선거의 망상에 빠져 있는 내란 수괴의 민낯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이 이달 초 작성했다는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며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부정선거 가짜뉴스에서 찾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만사를 제쳐두고 오직 극우 유튜브의 가짜뉴스 속에 파묻혀 망상만 키워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그러니 국정이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거부하는 내란 수괴에게 개선을 바랄 수는 없다"며 "엄정한 법의 심판으로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수괴를 낳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여전히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국민의힘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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