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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지명자 "러·북 독재자, 혼란·불안 조장…핵전쟁 위협"

등록 2025.01.16 01:02:02수정 2025.01.16 05: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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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인사청문회

美우선주의 기조 확인…국가이익이 최우선

"中, 의무·책임 무시…우리 희생으로 초강대국"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SPAN 캡쳐). 2025.01.1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SPAN 캡쳐). 2025.01.1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와 테헤란, 평양의 독재자들은 혼란과 불안정을 조장하고, 급진적 테러집단과 협력하고 자금을 제공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했다.

루비오 지명자는 이날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구에서는 독재자와 마약-테러리스트들이 국경 개방을 이용해 대규모 이주를 이용하고, 여성과 아이를 인신매매하며, 펜타닐과 폭력 범죄자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지명자는 이어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그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토권(거부권)이나 핵전쟁의 위협 뒤에 숨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거듭 강조해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정책을 이끌 루비오 지명자는 북한의 독재자와 핵 위협을 분명히 인식한 모습이다.

루비오 지명자는 외교정책에서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도 재확인했다.



그는 모든 인류가 세계 시민이 될 것이란 기존 외교정책은 "단순히 망상이 아니라 위험한 망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자유무역 질서 등을 위해 국가경제를 희생했는데, 결과적으로 산업과 중산층은 붕괴되고 적대국이 부흥하는 등의 위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루비오 지명자는 "미국이 너무나도 자주 우리 핵심 국가 이익보다 세계 질서를 우선시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은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자신들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을 이러한 세계 질서에 받아들였고, 그들은 모든 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의무와 책임은 무시했고 대신 거짓말, 사기, 해킹, 절도를 통해 우리의 희생으로 세계 초강대국 지위를 얻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로 남아있지만 부와 힘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해다. 그리고 우리 핵심 국가안보 이익을 다른 무엇보다 앞에 두는 것은 고립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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