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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용 동래구청장 "솔선수범하는 동래구 만들 것"[신년인터뷰]

등록 2025.01.16 1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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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1억원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극

"신청사 시대에 맞게 동래구 새 시대 열 것"

[부산=뉴시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래구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래구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먼저 솔선수범하는 동래구를 만들어 구민과 함께 모두가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5일 뉴시스와 만난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솔선수범 동래구를 강조했다. 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동래구민 청소하는 날을 개최해 쓰레기 줍기 문화를 만들었다. 구청장 급여 첫 번째 달과 퇴임 전 마지막 달을 제외한 나머지 급여를 모아 기부해 현직 구청장 신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장 구청장은 "구청장인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동래구를 청소해야 직원들이나 구민들이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쾌적한 동래 만들기에 앞장 섰다"며 "작년 한 해 몇 차례의 폭우에도 동래구가 큰 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신념 때문에 구청장이 된만큼 구민의 세금으로 받은 월급은 다시 구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 일문일답.



-작년 한 해 구정을 운영한 소감은.

"구민이 원하는 일, 미래의 동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 중에서 지자체 재정으로는 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도 많았다. 제2국민체육센터건립, 도서관 확충을 위해 각종 공모 사업 선정으로 부족한 국·시비 보조금을 확보했고, 주택가 부족한 공영주차장 확보는 부지 무상사용 협약을 통하는 등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도전과 끈기로 좋은 결실을 만든 한 해였다."

-2025년 중점 추진 정책은.

"새로운 청사로 옮기면서 폐쇄회로(CC)TV 스마트통합관제센터도 새롭게 이전했다. 더 안전한 동래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명륜1번가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콘텐츠 개발, 청년 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어울림센터를 통해 네트워킹을 활성화도 추진한다.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을 포함한 일본어 국제교류아카데미, 어린이 영어 뮤지컬, 청소년 꿈 콘서트 등을 통해 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아 더 매력적이고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만들겠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동래구민 청소하는 날인데, 직접 참여하는 이유는.

"구청장이 먼저 솔선수범 해야 구청 직원들이 따라하고 구민들도 같이하기 때문에 참여한다. 매월 하는 데에는 구청 직원들의 노력이 컸다. 작년까지 총 25회의 동래구민 청소하는 날을 개최하면서 동래구가 전국 최고의 쾌적한 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다. 또 작년 몇 차례 폭우에도 동래구가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깨끗이 청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래구의 헌혈의 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구민 헌혈의 날에 3292명이 참여해 2947명이 헌혈했다. 동래구는 16세부터 69세까지 헌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매년 1월6일, 6월9일을 동래구민 헌혈의 날을 시행 중이다."

-동래구청 신청사 입주 후 좋아진 점이 있다면.

"작년 12월30일에 신청사로 옮겼는데, 아무래도 직원들이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강조하는 부분은 신청사로 옮기고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에 더 민원인들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관 1층에는 구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특별전시실, 2층에는 대관시설이 있고 3층에는 디지털 교육 장소인 정보화교육장이 있다. 오는 3월에는 본관 지하 1층에 유적전시관을 조성해 신청사 건립 중 발굴된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임시청사 활용 방안은.

"동래구 생활복합센터로 건립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가족센터, 평생학습관이 들어선다. 올해 상반기 중 임시청사 철거 및 문화재 조사를 거쳐 오는 9월 공사에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월급 1억원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는데 소감은 어떤지.

"구청장이 된 이후 구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아내에게 구청장 급여 첫 달과 마지막 달만 준다고 약속하고 나머지는 기부한다는 계획이었다. 구민들이 더 살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으며 교육과 문화 여가를 즐기는 동래구가 될 수 있도록 더 헌신하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신청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인 만큼 구민 여러분들과 새 시대를 함께 열게 돼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인데, 푸른 뱀은 성장, 지혜, 유연성을 상징한다. 새해에는 지혜와 통찰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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