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탄약 떨어지면 1~2개월 안에 전쟁 끝나"
러 국영방송 인터뷰…"우크라 주권 제로에 가깝다"
"우크라와 협상할 수 있지만 젤렌스키와는 안 해"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중단되면 3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국방통제센터에서 열린 국방부 확대 간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1.29.](https://img1.newsis.com/2024/12/17/NISI20241217_0001713000_web.jpg?rnd=20241217101825)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중단되면 3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국방통제센터에서 열린 국방부 확대 간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1.29.
28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 파벨 자루비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돈과 넓은 의미의 탄약이 고갈되면 그들(우크라이나)은 한 달도 버티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것은 한 달, 한 달 반 또는 두 달 안에 끝이 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달이면 3년을 넘긴다.
취임 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수 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협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임기가 종료됐지만, 계엄령을 근거로 정권을 연장해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게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그(젤렌스키 대통령)가 협상에 참여하고 싶다면 내가 협상에 참여할 사람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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