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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95.99%…2년전보다 2%P 개선

등록 2025.02.02 11:00:00수정 2025.02.02 1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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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교통문화지수 전년 대비 상승

운전자 스마트 기기 미사용 준수 58%→ 63%

[수원=뉴시스] 지난해 1월8일 경기도 수원시 한 도로에 설치된 후면 무인교통 단속 카메라 앞을 오토바이 운전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5.02.0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지난해 1월8일 경기도 수원시 한 도로에 설치된 후면 무인교통 단속 카메라 앞을 오토바이 운전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5.02.0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운전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이 63.4%로 나타났다. 10명 중 3~4명은 여전히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률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방향지시등 점등률이나 제한속도 준수율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0.73점으로 전년(79.92점) 대비 0.81점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운전행태 지표를 살펴보면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2022년 93.91%에서 지난해 95.99%로 올랐다. 같은 기간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58.23%에서 63.43%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81.43%에서 82.12%)로 올라 최근 2년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5.59%, 제한속도 준수율은 65.47%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보행행태 지표의 경우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2022년 70.97%에서 지난해 74.66%로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그러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2023년 93.02%에서 92.46%로,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85.48%에서 85.30%로 떨어졌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행정노력'과 '교통사고 사상자수' 점수는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우수 지자체로는 강원도 원주시와 충남 논산시, 충북 영동군, 인천 연수구가 선정됐다.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강원 원주시가 90.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원주시는 민관 협업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하고 안전통학로를 조성하는 등 교통안전 예산 연간 270억원을 투입했으며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 A등급을 받았다.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서는 충남 논산시가 89.32점을 얻었다. 논산시는 교통안전 예산을 연간 55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이 61.32%에서 80.19%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에서는 충북 영동군(87.39점), 자치구 중에서는 인천 연수구(85.78점)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전국 229개 지자체 중 교통문화지수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는 서울 강서구가 꼽혔다. 강서구는 등급이 2023년 E등급에서 B등급(83.49점)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이면도로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교통안전 예산 연간 40억원 투입 등의 개선 노력을 통해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56.61%에서 79.79%로, 교통안전 행정노력도가 67위에서 10위로 올랐다.

국토부는 교통문화지수 하위 20%이내 시·군·구 중 조사를 신청한 4개 지자체를 선정,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는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운전자 제한속도 준수,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교통법규 준수를 습관화하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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