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마은혁 헌재 후보자 임명 반대…최상목 대행이 판단할 문제"
헌재, 오늘 마은혁 임명 관련 권한쟁의 선고
김대식 "한동훈 행보 섣불러…친한·친윤 하나 돼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7.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7/NISI20250227_0020715256_web.jpg?rnd=2025022708571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결론이 예정된 것과 관련 "판결이 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은 여야가 합의하면 임명하겠다고 말씀했다"며 "오늘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면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3명 중 조한창·정계선 후보자만 임명하고, 마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 권한이 침해됐다며 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당이 먼저 의견을 내는 것은 섣부르다"면서도 "우리 당은 처음부터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당의 방침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하는 것과 관련, 당 차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진행 가능성에는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표결 불참 여부를 놓고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한번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개헌 논의를 위해 이날 당 차원의 개헌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성일종·최형두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전날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 것을 두고 "너무 섣부르다는 생각"이라며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한 친윤계 없이 국민의힘밖에 없다"며 "(한 전 대표와 당 지도부와의 대화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108명이 거대 야당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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