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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과 대결 성사…바지 벗은 밴쯔 "지면 채널 삭제"

등록 2025.02.27 15:53:56수정 2025.02.27 15: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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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밴쯔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사진=밴쯔 인스타그램)


개그맨 윤형빈과 200만 먹방 유튜버 밴쯔가 격투기 대결을 벌인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윤형빈과 유튜버 밴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형빈과 밴쯔는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3'에서 격투기 대결을 벌인다.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 삭제가 달렸다.

윤형빈은 "유튜버가 진심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려면 '벼랑 끝에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유튜브 채널 삭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채널을 걸 각오가 돼 있다면 해보자고 했는데 하겠다고 하더라. 저는 구독자 2만이고 저쪽은 200만인데,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투기계에 20년 가까이 있으면서도 이 정도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는 선수를 본 적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해 주셨다"며 "반드시 이겨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밴쯔는 "채널 삭제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이랑 시합을 못 할 것 같았다"며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가는 3시간 동안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 번 입 밖으로 뱉은 이상 진짜로 목숨 걸고 해보자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밴쯔는 또 "지금 싸우라고 해도 할 수 있다. 지금도 준비 돼있다. 언제나 시합복을 입고 다닌다. 오늘도 입고 왔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윤형빈은 이번에 최고의 시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합이 너무 졸전이라 스스로도 고개를 못 들겠다. 이번엔 누가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투혼을 벌이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그맨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 밴쯔는 지난해 12월 파이터100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며 프로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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