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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SD, 공급 과잉…1분기 매출 30% 줄었다

등록 2025.03.06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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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계절적 비수기…계약가격 18~23% 하락할 듯

SK하이닉스 매출 호조…1위 삼성과 격차 크게 좁혀

기업용 SSD, 공급 과잉…1분기 매출 30% 줄었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전 세계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73억4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 출시와 중국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인해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소비자 가전 시장 약세로 계약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급 업체가 16TB(테라바이트) 및 30TB SSD 재고를 공격적으로 정리하는 등 시장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4TB 및 8TB 기업용 SSD 수요는 AI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계절적 수요 둔화로 인해 수요 성장이 더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가격은 18~23%까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기업용 SSD 매출은 3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은 올 하반기에나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39.5%(29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43.4%) 대비 3.9%포인트 감소했다. 매출도 전 분기 대비 9.4%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매출이 11.8% 증가한 23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7.9%에서 31.3%로 3.4%p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격차는 15.5%p에서 8.2%p로 좁혀졌다.

이어 마이크론 16%(11억7200만달러), 키오시아 9.9%(7억2400만달러), 웨스턴디지털(2억4500만달러)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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