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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국인 노동자 중 15% 서울서 일한다…안전 교육 강화

등록 2025.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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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노동자 101만명, 서울만 15만4천명

산업 재해 사고 사망자 중 외국인 비율 상승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 2021년 9월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1.09.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 2021년 9월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1.09.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중 15%가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가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 노동자는 101만명이고 이 가운데 15.2%가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노동자 중 58%가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시가 15만4000여명, 경기도가 37만2000여명, 인천시가 6만1000여명이다.

산업별 외국인 취업자는 광·제조업(46만1000여명, 45.6%),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1000여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4000여명) 순이다.

전체 외국인 노동자 중 73%(73.9만명)가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근무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 재해 사고 사망자 중 외국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어 구사 미숙, 내국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일자리에 외국 인력 사용 증가 등이 외국인 산재 사망자 비율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시는 소규모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 대상 산업 안전 교육을 신설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교육 자료와 강사를 지원하면 외국인주민센터가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사고 사례, 직무 스트레스 예방·관리, 화재·재난 안전,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안전 관련 기관 현장 방문 등이다.

취업 준비 중인 외국인 주민을 위한 사전 안전 교육도 신설된다. 교육 대상은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유학생, 결혼 이민자 등)이다. 취업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고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외국인주민센터 취업 교육 전·후 안전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위한 조기 적응 과정에 안전 교육이 포함된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 동부외국인주민센터,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도봉구가족센터가 외국 국적 동포, 결혼 이민자, 유학생을 대상으로 산업 안전과 범죄 예방을 교육한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에 대한 안전 교육을 강화해 외국인 주민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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