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돌풍·우박' 등 전국 곳곳 눈…20일부터 봄기온 회복
기상청 "북쪽서 찬 공기 남하…극저기압 형성돼 강한 비"
"20일부터 기온 오름세"…21일부터 평년보다 기온 높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5.03.0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870_web.jpg?rnd=2025030412455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5.03.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북극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18일까지 전국에 비와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침 최저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으나 20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6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18일에는 돌풍과 강한 비를 동반한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북극에서 시작한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는데,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극저기압을 형성한 까닭에 강한 비와 눈이 내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 분석관은 "강풍과 돌풍을 동반하면서 천둥·번개 및 우박을 동반할 수 있다"며 "동풍이 불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8일 예상 적설은 ▲중부지방 3~10㎝ ▲강원도 5~15㎝(산지 최대 30㎝) ▲남부지방 3~8㎝다.
그러나 봄철인 3월에 이같이 눈이 내리는 건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비·눈이 내리는 것일 뿐"이라며 "통계적으로 보면 과거에도 종종 발생하던 형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돌풍에 의한 사고나 싸락 우박 등으로 교통대란이 빚어질 수 있으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상대적인 저기압에 속하는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꽃샘추위'는 20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공 분석관은 "북동풍이 불어 19일까지는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으나 20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며 "따뜻한 서풍류가 부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기온은 -2~3도, 낮 기온은 12~16도로 평년(최저기온 0~7도, 최고기온 11~16도)과 비슷하겠으나,
21일부터 아침 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12~22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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