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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핵협상 제안한 美, 이란 원유 수출 조이며 압박

등록 2025.03.21 05:06:57수정 2025.03.21 0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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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이란산 원유 구매한 中정유사 제재

"이란 테러자금 조달·핵 개발 수익 차단 전념"

트럼프, 이란에 핵협상 제안…군사조치 경고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새로운 핵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20일(현지 시간) 이란 원유 수출과 관련한 추가제재를 발표하며 압박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중국 산둥성 소재 정유사인 산둥 수광 루칭 석유화학과 이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제재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제재에도 5억달러 상당의 이란산 석유 수백만 배럴을 구매했다고 미국은 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 정유사의 이란산 원유 구매는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인 이란 정권에 주요한 경제적 생명선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테러 자금 조달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원을 차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이 정제소가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운 이란의 '그림자 선단'에 소속된 선박 8척 등도 제재 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제재 관련 성명에서 "이러한 새로운 제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전술에 따라 완전시 시행될 것이다"며 "이란이 안정을 저해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원유 수입을 창출하려고 하는 한, 미국은 이란과 모든 제재 회피 파트너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압박하는 대신, 핵협상을 진행하자며 대화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란 정권에 미국과 새로운 핵합의를 이루자는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2개월을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며, 이란이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엔 핵시설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18년 이 협정을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은 핵 프로그램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핵무기 생산에도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은 핵폭탄 6기를 생산할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보유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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