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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이재용 만나 쇼하고 돌아서서 崔대행 또탄핵…조폭과 뭐가 다른가"

등록 2025.03.21 16: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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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탄핵' 민주당, 광란 칼춤…정권 손에 넣으면 어떤 폭정일지 끔찍"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3.18.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관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고, 야 4당과 함께 최 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두고 "삼성 이재용 회장 만나서 쇼하고 돌아서서는 경제 사령탑을 탄핵한다"고 비판했다.

21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 주) 월요일(24일) 한덕수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굳이 오늘 최상목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고 고발하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탄조끼 입고 장외 집회에 나갔다가 삼성 이재용 회장 만나 쇼하고…돌아서서는 경제 사령탑을 또 탄핵하고.…경제도 민생도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조폭들이 '내 말 안 들으면 10년 전 일 꺼내서 죽일 거야'라고 공갈 협박해서 돈 뜯어내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법률위원회가 이날 오전 최 대행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공갈)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률위는 2015년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 금융 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최 대행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가 관여한 미르재단 설립에 적극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전 의원은 "국회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광란의 칼춤을 계속 춰대는데 정권까지 손에 넣으면 어떤 폭정으로 치닫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승, 박균택, 이성윤 의원. 2025.03.21. yes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승, 박균택, 이성윤 의원. 2025.03.21. yesphoto@newsis.com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이후 민주당이 발의한 30번째 탄핵소추안이다.

이들은 최 대행에 대한 4가지 탄핵 사유로 ▲12·3 비상계엄 내란 공범 행위 ▲권한쟁의 심판·헌재 판결 이후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미임명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미임명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절차 미이행 등을 꼽았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며 "30번째 탄핵으로 줄탄핵 세계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보다 몇 배 더 잔인한 피의 보복을 할 게 뻔히 보인다"며 "경제와 민생은 망하든 말든 5년 내내 광란의 칼춤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보수가 정신 차려야 한다. 이 무도한 세력들에게 정권을 넘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한다"며 "이기는 길을 외면하고 지는 길을 고집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조심판' 같은 낡은 레코드판을 틀다가 총선에 폭망한 게 1년도 채 안 됐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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