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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내 첫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21일 황근 2035그루 식재

등록 2025.03.21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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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9년 45억원 투자…해안식물 5만여그루 심기

세미맹그로브 숲…탄소흡수원, 생태관광 활성화 기대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열린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 행사에서 '제주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상징하는 의미로 2035그루의 황근 심기가 진행되고 있다.제주도는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03.21.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열린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 행사에서 '제주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상징하는 의미로 2035그루의 황근 심기가 진행되고 있다.제주도는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03.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지역에 '세미맹그로브'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맹그로브는 좁은 의미로 리조포라(Rhizophora)속의 종을 뜻하는데 넓게는 바닷가나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를 의미한다.

맹그로브는 탄소 흡수량이 우수하고 해안에서 종 다양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 맹그로브 숲이 없지만 제주에는 세미맹그로브(semi-mangrove)로 불리는 황근, 갯대추나무 등의 군락이 있다.

제주도는 기후변화 대응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총 45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시 구좌읍 등 10개 해안지역에 황근 등 해안식물 140ha를 식재한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열린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 행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등 참석자들이 '탄소중심 실현'을 위한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제주도는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03.21.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열린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 행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등 참석자들이 '탄소중심 실현'을 위한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제주도는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03.21. woo1223@newsis.com

이에 대한 첫 행사로 2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를 주제로 기념식을 했다.

이 행사는 '제80회 식목일 기념식'을 겸한 것으로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황근 등을 식재하며 탄소중립 도시 실현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반려식물 전달 ▲미래 숲을 위한 구호 제창 ▲나무심기 요령 교육 및 황근나무 식재 ▲초록미래캡슐 기념식 순으로 진행했다.

행사의 핵심으로 '2035 탄소중립'을 상징하는 황근 2035그루를 식재했으며 동남초등교와 성산중 학생들은 미래 숲에 남긴 희망 메시지와 식목행사 사진을 '초록미래캡슐'에 담아 현장에 함께 묻었다.

[제주=뉴시스] 세미맹그로브로 주목받는 황근.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세미맹그로브로 주목받는 황근.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photo@newsis.com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육상 산림보다 3~5배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능력을 가진 세미 맹그로브 숲을 42만3500㎡ 규모로 조성해 연간 3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며 "제주도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2035년 탄소중립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도민 모두가 탄소흡수원인 나무 심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탄소흡수원 발굴을 위한 공동 참여와 실행을 협의하고 다양한 기관 및 업체와 협력해 5년간 총 5만여그루 묘목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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