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비긴 홍명보호, 오늘 요르단전 대비 재소집…필승 해법 찾는다
22일 오후 용인에서 대표팀 재소집
7차전 이겨 한국과 달리 분위기 좋아
아시안컵서 패배 안긴 바 있는 복병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1-1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20.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40506_web.jpg?rnd=20250320223300)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1-1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과의 경기를 위해 다시 소집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재소집한다.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오만과의 예선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동안 대표팀은 홈에서 A매치가 연달아 열릴 때는 선수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하루 외박을 주곤 했다.
다만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만나 지친 몸과 마음을 정비하긴 어려웠을 터다.
오만전 무승부로 4승3무로 승점 15가 된 한국은 여전히 B조에서 선두지만,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에 승점 3 차로 쫓기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애초 7차전과 8차전을 모두 승리했다면, 6월 예정된 9차전 이라크(원정), 10차전 쿠웨이트(홈)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7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데다, 2, 3위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하면서 6월까지 조기 확정 여부가 미뤄졌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0위 오만과 무승부에 그치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건뿐 아니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등 주축 미드필더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앞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집 전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고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부상당한 이강인이 퇴장하고 있다. 2025.03.20.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40470_web.jpg?rnd=20250320220718)
[고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부상당한 이강인이 퇴장하고 있다. 2025.03.20. scchoo@newsis.com
다행히 황인범은 경기에 나설 수는 있는 상태고, 이강인과 백승호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다.
축구협회는 지난 21일 "이강인이 (오만과의)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거로 판정됐다"며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 백승호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강인은 발목, 백승호는 햄스트링을 다쳤기에 무리해서 출전시키는 건 선수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홍명보호에도 위험부담이 따른다.
이에 축구협회 측도 "재소집 후 경과를 관찰, 잔여 소집기간 운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홍 감독은 회복 훈련 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오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옆으로 이강인이 넘어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3.20.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40497_web.jpg?rnd=20250320222050)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오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옆으로 이강인이 넘어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3.20. mangusta@newsis.com
요르단(64위)보다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과도 비긴 한국으로선 7차전의 아쉬움과 변수는 잊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할 때다.
2025년 첫 A매치에서 무승부에 그친 한국과 달리, 요르단은 21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침체된 한국과 다르게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또 요르단은 한국에 안 좋은 기억을 남긴 국가다.
지난해 10월10일 요르단과의 예선 3차전 경기에선 한국이 2-0 완승을 거뒀지만,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렸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한국에 4강 탈락을 안긴 복병의 팀이다.
당시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의 충격 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8차전 역시 어수선한 한국에 충격을 안길 가능성이 큰 팀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 2024.02.1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20231050_web.jpg?rnd=2024021421461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 2024.02.14. ks@newsis.com
홍 감독은 오만전 이후 요르단전을 준비할 때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3월 A매치가) 한 경기 남아 있다. 부상 선수들이 나온 부분에 대해선, 다음 경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