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경찰, 합동 재난대응체계 24일부터 가동
119종합상황실·112치안종합상황실 소방-경찰 상호 배치
재난상황 신속한 공동대응, 골든타임으로 도민안전 확보

경남 119종합상황실과 112치안종합상황실 소방-경찰 상호배치 근무.(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소방 119종합상황실과 경찰 112치안종합상황실의 협력 강화를 위한 소방-경찰협력관 상호 배치 근무를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긴급신고 접수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성사됐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와 국민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협력관에는 소방경 4명과 경찰 경감 4명이 상호 배치되어 4조 2교대 근무체계를 통해 24시간 긴급 신고를 공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한다.
주요 업무는 ▲긴급 신고 모니터링 및 공동 대응 현장 지원 ▲긴급 신고 공동 대응 개선 협의안 이행 ▲기관 간 협력 강화 및 요청 사항 처리 등이 포함된다.
일례로, 지난해 2월21일 남해군 이동면에서 "한 시간 뒤 내 집에 불을 지르고 자살하겠다"는 신고를 접수한 119상황요원이 소방 출동 후 112치안상황실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소방과 경찰은 합동수색하며 GPS위치정보를 확인해 방화 미수자의 신병을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여러 재난 현장에서의 공동 대응으로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2024년 소방과 경찰 공동대응 통계에 따르면, 소방이 경찰에 2만2013건을 요청하고, 경찰이 소방에 1만4941건을 요청해 현장에서 함께 대응했다.
향후 경상남도 119종합상황실은 소방-경찰 협력관 운영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자체 시스템 교육을 실시하고, 타 지역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조보욱 119종합상황실장은 "소방과 경찰의 협력은 재난 및 긴급 상황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협력관 상호 배치를 통해 신고 접수부터 현장 대응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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