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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서 20년간 학교조리사 일한 60대 여성 '폐암' 사망

등록 2025.03.21 16:57:30수정 2025.03.21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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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2. jini@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도 고성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리실무사로 20년간 근무하다 폐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던 60대 여성 조리실무사가 숨졌다.

2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002년 9월 경남 고성에 있는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다 2022년 7월 정년퇴직한 A씨가 퇴직 전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가 전날인 2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해서 산재 승인을 받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경남교육청은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급식소노동자 폐암대책 마련 요구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부서 간 책임을 전가하며 폐암진단을 받은 급식소 노동자들에 대해 방관해 왔다"며 "경남교육청의 미온적 태도와 방관 속에 학교급식노동자들은 외로운 투병생활 속에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남도교육청에 A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25일까지 추모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2025년 2월까지 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총 19명의 급식노동자들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0명은 산재승인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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