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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교수들 "학생들 돌아오라…제적되면 교정 안 설 것"

등록 2025.03.21 18:21:09수정 2025.03.21 18: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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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8일 '의대생 집단 휴학 불가' 공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고려대 의대생 복귀 시한 당일인 21일 학생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한편, 휴학이 승인되지 않아 제적된다면 교정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고려대 의대생 복귀 시한 당일인 21일 학생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한편, 휴학이 승인되지 않아 제적된다면 교정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고려대 의대생 복귀 시한 당일인 21일 학생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한편, 휴학이 승인되지 않아 제적된다면 교정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탄핵 정국 속에서도 정책 부재와 실패로 인한 의료 대란의 책임을 질 의향이 전혀 없고 전공의와 학생 탓으로 돌리고 이들을 협박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휴학서를 낸 학생들의 휴학서를 반려하고 미등록시 제적시킨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가리켜 "학생들에게 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못하도록 한 전체주의적이고 반자유적인 행태"라며 "작금의 사태로 인해 도저히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본인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현 정권이 독재정권, 파쇼임을 공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대 학장단을 향해선 "지금 광야에 나가 있는 학생들에게 원칙이라는 미명하여 제적을 운운하며 복귀를 권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는 아니다"라며 "그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의대 학생들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금 상황에서는 비록 미완의 단계라 할지라도 학업의 전당으로 복귀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 비록 미덥고 부족하겠지만 위의 세대에게 넘기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비대위는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존중·지지한다"며 "학생들에게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할 경우, 우리 교수들도 교정에 교육자로서 설 수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8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 휴학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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