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백제왕도 몽촌토성-석촌동 고분군 발굴 재개
동절기 중단했던 발굴, 24일 다시 시작
![[서울=뉴시스] 몽촌토성 집수지 현황. 2025.03.21. (사진=한성백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12_web.jpg?rnd=20250321185106)
[서울=뉴시스] 몽촌토성 집수지 현황. 2025.03.21. (사진=한성백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겨울에 중단했던 백제 한성 왕도 유적 발굴 조사를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13년부터 박물관 산하에 학술조사연구를 전담하는 '백제학연구소'를 두고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을 발굴하고 있다. 그간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에서 성 안팎을 잇는 도로와 집 자리, 저장 시설 등 시설물을 확인했다.
몽촌토성 집수지(물을 모아 놓은 시설)에서는 동아시아 최초 고대 목제 쟁기 4점과 삼국시대 목간, 동물뼈와 식물 씨앗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됐다.
올해는 2023년부터 재발굴을 시작한 몽촌토성 동북성벽 조사를 이어나간다. 지난 조사를 통해 몽촌토성에 적용된 성벽 축조 기술인 '판축기법' 흔적이 확인됐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흙을 찧어 성을 축조했다'는 기록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촌동 고분군에서는 5호분 발굴 조사가 이어진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둥근 모양 흙무지 무덤으로 알려졌던 5호분이 실제로는 네모꼴 '연접식 돌무지 무덤'과 유사한 구조임이 확인됐다. 올해 조사로 5호분 본연의 구조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다양한 발굴 조사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이어나가 백제 왕도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통해 우리의 찬란한 역사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집수지에서 출토된 첫째와 둘째 목간. 2025.03.21. (사진=한성백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13_web.jpg?rnd=20250321185132)
[서울=뉴시스] 집수지에서 출토된 첫째와 둘째 목간. 2025.03.21. (사진=한성백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