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전남 야산서 잇따라 불 "산불 주의"
고흥 금산면·나주 운곡동 야산서 불…진화 완료
기상청 "광주·전남 대기 건조, 화재 예방" 당부

[고흥=뉴시스]박기웅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남 고흥과 나주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고흥군 금산면 바닷가 인근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51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림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진화 장비 7대, 인원 17명 등을 투입해 불을 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1분께 나주시 운곡동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은 장비 4대, 인력 28명을 투입해 14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 실효습도가 40% 안팎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화재 예방을 강조했다.
이날 주요지점 실효습도는 광양 36%, 순천 38.6%, 고흥 43.6%, 여수 43.8%, 광주 45.4% 등을 기록 중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