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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공간_사이’ 새 조성…'범종 소리' 체험전

등록 2025.03.24 08: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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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 소리의 원리를 보여주는 영상 *재판매 및 DB 금지

범종 소리의 원리를 보여주는 영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상설전시관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를 새롭게 조성하고 한국의 범종 소리를 주제로 다감각 체험 전시를 선보인다.

‘공간_사이’는 상설전시관 조각공예관 3층 청자실과 금속공예실 사이에 위치한다. 두 개의 전시실 사이 공간이면서 여러 관람객들 사이를 이어주는 의미를 공간에 담았다.



한국 범종 소리의 원리를 여러 감각을 통해 경험해 보는 공간이다. 한국 범종을 대표하는 국보 '성덕대왕신종' 소리의 특징인 맥놀이(소리의 강약이 반복되며 길고 은은하게 이어지는 현상)를 시각·청각·촉각으로 느껴볼 수 있다.

공간 중앙에 폭 4m, 높이 4m의 대형 LED 화면 구조체를 배치하여 영상 안에서 '성덕대왕신종'의 거대한 존재감을 구현했다. 영상에는 한국 범종 소리의 원리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한편 실제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에 기반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성덕대왕신종' 맥놀이를 구성하는 저주파수대 소리를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배치하여 범종음의 청각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LED 화면 구조체의 뒤편에는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청음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공간 입구 양쪽에 놓인 의자와 LED 뒤편 청음 의자에는 셰이커(shaker, 소리의 압력을 전달하는 진동기의 일종)가 부착되어, 범종음과 함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진동 체험은 범종 소리의 시각화와 더불어, 평소 들을 수 없었던 박물관의 종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_사이’에서 제시하는 '성덕대왕신종' 음향에 대한 모든 데이터는 2020∼2022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한 타음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음성해설 낭독은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세라, 영화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로즈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최덕희 성우가 진행했다.

범종 타종 미디어 아트 *재판매 및 DB 금지

범종 타종 미디어 아트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공간_사이’ 새 조성…'범종 소리' 체험전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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