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봄 기획전…'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

Work 89-32, 1989, 캔버스에 유화물감, 431×227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성북구립미술관은 2025 봄 기획전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을 27일 개막한다.
조문자(86) 화백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로, 제목 '고동치는 대지'는 작가의 생명력 넘치는 예술혼과 그의 오랜 화두인 ‘역경의 땅’을 상징한다.
조 화백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시절 유럽의 앵포르멜 미술과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접하며 추상 작업을 시작했다. 1962년 ‘7월회’를 통해 미술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내부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흔적, 1965, 캔버스에 유화물감, 154×118c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새벽: 자연의 숨결’, ‘정오: 대지의 리듬’, ‘황혼: 영원의 여운’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자연의 하루’라는 상징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의 예술세계를 탐색한다. 작가의 삶을 대변할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조문자 화백의 이번 전시는 성북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성북구립미술관 건립에 기여하고 작품을 기증하는 등 지역의 문화발전에 헌신한 그의 자취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지난한 삶 속에서도 치열하게 화업을 이어온 조문자의 여정을 들여다보며, 한 예술가이자 하나의 존재로서 그를 깊이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5월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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