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제안 '0'…재공모 추진

하산곡동 일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부지. (사진=하남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미군반환공여지 캠프콜번 복합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공개모집에 참여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업 전망이 어두워졌다.
26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캠프콜번 복합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했으나,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 개발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에 지역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개발 사업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캠프콜번 복합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열고 도시공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할 민간참여자 공모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사업참여의향서 접수 때까지만 해도 우미건설과 미래에셋증권 등 21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한 업체는 없었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국내외 정치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된 상태여서 당분간 기업들이 새로운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사업 쪽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분양가 역시 치솟고 있는 상태여서 3기 신도시의 적기 조성조차 위태롭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하남도시공사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던 만큼 민간참여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참여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지만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음 달에 다시 민간참여자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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