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 개발
SRT와 율현터널 환경 실제와 같이 구현
지진에 의한 열차 탈선 등 시나리오 추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 에스알(SR)이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 개발해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
SR은 지난 2023년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훈련시스템을 개발해, 기장과 객실장, 승무원 등이 터널 내 열차사고를 가정한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역할별 초기대응 임무를 점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스템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화재 등 열차사고에 따른 수직구 대피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율현터널은 평균 깊이 50~70m, 길이 50㎞에 달하며 매일 122~132회 왕복 운행한다. 국내 최장 터널로 꼽히는 율현터널은 구조적 특성상 열차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 하면 승객 대피에 한계가 크다.
이에 따라 에스알은 지난해에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을 활용한 ▲이선진입 ▲지진으로 인한 열차 탈선 ▲터널 내 열차 충돌로 인한 탈선 등의 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해 훈련 시스템을 고도화 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기존의 훈련방식을 넘어, 누구나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마주해 스스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철도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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