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 한종희 부회장 맡았던 대표이사…후임 정할까?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 한종희 부회장이 맡았던 대표이사와 DX부문장 직책의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열고, 후속 인사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만약 대표이사 중에 후임자를 선임한다면 노태문 MX사업부문장(사장)이 물망에 오른다. 현재 노 사장은 삼성전자 사내이사를 맡고 있어,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대표이사 선임이 가능하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스마트폰 개발에서 성과를 낸 모바일 분야 전문가다. 단 노 사장은 최근 20여년간 모바일 사업부 외에 생활가전과 TV 등 다른 사업부 근무 경험은 없다.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장(현 MX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적은 대표이사 3인 체제였던 2013~2020년 기간 외에는 없었다.
삼성전자가 또 다른 계열사 경영진을 대표이사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수 있다.
한종희 부회장이 맡았던 사내이사 선임 역시 주총 의결 사항이다.
현재로선 최원준 MX개발실장(사장), 용석우 VD사업부장(사장) 등 사업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공석으로 비워둘 수 있다.
일각에선 현재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이사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4대그룹 중 사내이사를 맡지 않고 있는 총수는 이재용 회장뿐이다.
단 부당 합병 회계 부정 혐의 관련 대법원 선고가 남아 있어 이 회장이 사내이사에 취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이날 발인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31/NISI20241031_0020580233_web.jpg?rnd=2024103115064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