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신뢰 회복·지속 성장 위한 경영 혁신 시동"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FSN이 '신뢰 회복',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키워드로 경영 혁신에 나선다.

28일 FSN에 따르면 회사는 이상석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서정교 대표가 FSN의 전체 사업을 리드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이상석 대표는 하이퍼코퍼레이션 경영에 완전히 집중함으로써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FSN과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사업 분리 운영을 상반기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FSN은 해외 사업 확장과 투자유치, IPR강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젊고 역량 있는 새로운 경영진의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

서정교 대표는 지난 2001년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공동 설립하고,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국내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독립광고회사로 성장시킨 바 있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가 FSN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이모션글로벌의 대표이사도 맡아 3년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 2019년부터는 광고 대행을 넘어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부스터즈를 설립해 5년 만에 매출액 2억원에서 1051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지난해 말 투자 유치를 통해 부스터즈는 10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1년부터는 FSN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광고 마케팅 사업 부문과 부스터즈를 비롯한 브랜드 상생 사업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고, FSN 산하 여러 자회사를 통합하고 효율화 하는 데 집중해왔다.



FSN은 비효율적이고 복잡하던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지난 2022년 기준 13개였던 광고 자회사를 각 분야 핵심 경쟁력이 있는 4개 회사로 통합했고, 이는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광고, 마케팅 사업부문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매출액 461억원과 취급액 3095억원을 달성했다.

FSN은 올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3가지 키워드 '신뢰 회복',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먼저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간담회, Q&A, 건의사항 등 주주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 지속 성장 전략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그동안 광고, 마케팅 자회사의 통합을 통해 사업을 효율화했고, 올해에는 각 영역별 사업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그동안의 여러 오해와 우려, 오랜 주가하락으로 실추된 회사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회사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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