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호크 등 주한미군 헬기 4대도 산청·하동 산불 진화 투입

어제 연무·악천후로 대기, 오늘 기상호전 투입

박완수 도지사 "완진 때까지 지속 협력" 당부

[산청=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지리산 산청곶감작목반 건물 내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미2사단 연합사단 부사단장인 스콧 우드워드 준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3.28. [e-mail]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에 주한미군 소속 헬기 4대가 28일부터 본격 투입됐다.

투입된 헬기는 시누크(CH-47) 1대와 UH-60 블랙호크 3대다.



시누크는 담수 용량이 5t, UH-60은 약 1.5t으로, 산불 진화에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종들이다.

애초 미군 헬기 지원은 지난 27일 오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연무와 악천후로 출동이 미뤄졌고, 28일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작전에 본격 투입됐다.

이날 진화 현장을 방문한 미2사단 연합사단 부사단장인 스콧 우드워드(Scott Woodward) 준장은 박완수 도지사와 만나 산불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진화 헬기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신속한 헬기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산청=뉴시스]28일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에 투입된 주한미군 소속 헬기 시누크(CH-47)가 화재 현장을 날아가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3.28. [e-mail]

이에 우드워드 준장은 "헬기가 산불 진화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극적 협조 의지를 밝혔다.

현재 투입된 미군 헬기들은 산악 지형을 중심으로 화선(불길) 차단과 핵심지역 집중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관·군의 유기적인 공조 아래 진화 작전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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