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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ETF"…펀드 시장 성장에 지난해 운용사 순이익 13%↑

등록 2025.03.30 12:00:00수정 2025.03.30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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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ETF"…펀드 시장 성장에 지난해 운용사 순이익 1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펀드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영업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공모펀드 시장은 채권형을 필두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는데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8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6억원(13.0%)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5조5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10.0% 늘었다.

전체 490개사 중 281개사가 흑자, 20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도 38.2%에서 42.7%로 증가했다.

사모운용사의 경우 411개사 중 196개사(47.2%)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중은 전년 대비 4.3%p 올랐다.



지난해 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로 전년 대비 0.5%p 올랐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총 4조409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635억원(9.0%)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13.1%, 일임자문수수료는 9.8% 늘었다.

판관비는 임직원수 증가 등에 따라 5.6%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259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052억원(44.2%) 감소했다.

운용사들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펀드 수탁고 증가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수탁고는 1042조2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412조4000억원, 사모펀드가 629조8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채권형, 주식형, 파생형 위주로 전년도 대비 83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채권형은 수탁고가 47.4% 증가했으며 주식형과 파생형은 각각 25.2%, 27.5% 늘었다.

ETF는 전년도 121조1000억원에서 173조6000억원으로 43.3%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9.5%), 혼합자산(20.8%), 채권형(11.9%) 위주로 전년 대비 34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고계약고는 614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56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금리 및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ETF 등 전체 펀드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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