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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준금리 9.0%로 0.5%P 인하…"페소 환율 안정"

등록 2025.03.28 2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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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시장에서 손님이 채소를 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3.27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시장에서 손님이 채소를 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9.0%로 종전보다 0.50% 포인트(50bp) 인하했다.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대폭 내렸다.



미국 정부의 관세유예 기한이 다가와도 페소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으면서 금리인하 계속 판단을 밀어줬다.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다. 금융정책 위원 5명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기준금리 인하폭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8월 이래 4년6개월 만에 가장 컸던 전월에 이은 빅컷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통상마찰 격화와 지정학적 대립의 악화가 인플레, 경기둔화, 금융시장 변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율이 진정세를 보이는 게 기준금리 인하 근거라고 전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77%로 2개월 연속 정부목표 상한인 4%를 밑돌았다.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근원 인플레율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2026년 7~9월 분기에는 3% 이내로 떨어질 전망이다.

통화 페소는 27일 1달러=20페소대 전반으로 소폭 변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5% 추가관세를 발동한 3월 상순에는 1달러=21페소대 직전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일시 1달러=20페소를 하회하는 등 진정했다.

대형은행 바나멕스가 24일 발표한 보고서는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을 7.75%로 예상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완화 사이클이 이어진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중앙은행이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경제정책 변경으로 예측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선은 4월2일까지 유예된 멕시코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향방이 어떻게 정해질지가 주목을 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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