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단 정부, 내전 RSF군 완전진압 공식 발표.."협상은 없다"

등록 2025.03.30 07:13:34수정 2025.03.30 09:56: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9일 부르한 사령관 겸 임시수반 대국민 TV연설

"21일 대통령궁 탈환, 26일엔 하르툼 국제공항도"

[하르툼=AP/뉴시스]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3월 26일 하르툼에서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으로부터 탈환한 대통령궁에 도착해 환호하는 군인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부르한 장군은 2년 전 RSF가 점령했던 하르툼을 탈환했다고 선포했고 29일에는 "완전 승리"를 대국민 TV연설로 공식 발표했다. 2025.03.30.

[하르툼=AP/뉴시스]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3월 26일 하르툼에서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으로부터 탈환한 대통령궁에 도착해 환호하는 군인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부르한 장군은 2년 전 RSF가 점령했던 하르툼을 탈환했다고 선포했고 29일에는 "완전 승리"를 대국민 TV연설로 공식 발표했다. 2025.03.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수단 내전의 정부군(SAF)을 이끌어온 압델 파타 부르한 사령관 겸 수단임시주권위원회 위원장은 29일 (현지시간)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공식 선포했다.

부르한 장군은 최근 수복한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21일) 하르툼 국제공항( 26일)등 새 탈환지에 대해서는 정부군이 굳건하게 지킬 것이며 이제는 어떠한 더 이상의 영토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나는 우리 군이 수단 국민에게 어떤 후퇴도 없이 반드시 반군을 무찌르고 굴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을 지켰고 이를 재확인 한다"고 연설하면서 "앞으로 더 이상 RSF와는 어떤 종류의 타협도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단 정부군은 수도를 장악했던 RSF군으로부터 3월 21일 대통령 궁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주요 건물들을 탈환했다.  5일 뒤에는 RSF군이 2023년 4월 부터 점령하고 있던 하르툼 국제공항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군 장교들도 이번 주에 군이 수도권의 3개 행정구역 가운데 가장 큰 하르툼시 전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히고 있다.



수단 정부군 SAF와 RSF군과의 거의 2년에 걸친 내전으로 수단에서는 수십 만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고 150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단 전체가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수단 정부의 보건의료 체제 붕괴로 인해 정확한 사상자 수 조차도 아직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전을 멈추기 위한 모든 중재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양측 군대는 여전히 서로 상대방의 인권 침해와 인도주의적 구호품 봉쇄를 비난하면서 참사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