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 트럼프의 핵 관련 직접협상안 거절
페제스키안,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입증해야"
![[AP/뉴시스] 이란의 마무드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2월 회교혁명 기념일에서 연설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5/03/30/NISI20250330_0000219673_web.jpg?rnd=20250330210831)
[AP/뉴시스] 이란의 마무드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2월 회교혁명 기념일에서 연설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협상의 서한을 보냈으며 이날 마수드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이에 첫 답변을 냈다.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오만을 통해 전달된 이 답변에서 미국과 간접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러나 간접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6국 열강과 이란의 핵합의를 합의 3년 뒤인 2018년 일방 탈퇴한 이후 진전이 하나도 없었다.
미국과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 간접 협상 빙식으로 2021년 초 바이든 정부 개시 직후부터 만났다. 2023년 10월에 가자 전쟁이 터져 확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란의 적극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인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및 미국과 대립했다.
이날 페제스키안은 텔레비전 중계된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사항은 약속 파기"라면서 "그들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 트럼프의 핵힙의 일방 탈퇴 후 합의가 금하고 있던 고순도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해 핵무기 제조를 시도할 수 있는 60%에 달한 지 오래다. 합의에서 인정했던 3.76%에서 벗어나 무기급 90%에 육박하면서 그 량도 쌓아갔다.
트럼프는 이란 핵합의가 이란의 미사일 개발을 허용하고 제제 해제로 이란만 혜택을 본다면서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의 농축 활동이 빠르게 진행되자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시설을 때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이란에 직접 협상 카드를 내민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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