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美관세에 자유무역 위협…EU 하나로 대응할 것"
"관세 부과 대응은 자유무역 늘리는 것"
![[베를린=AP/뉴시스] 사진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선거 운동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2.24.](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0126516_web.jpg?rnd=20250224104413)
[베를린=AP/뉴시스] 사진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선거 운동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2.24.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30일(현지 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에서처럼 만약 미국이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단합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주간 디차이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하노버 산업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많은 부를 창출한 자유무역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관세 부과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대한 대응은 자유무역을 늘리고 경쟁력을 높이며 기술적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우리가 관세 정책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올해 박람회의 파트너 국가인 캐나다를 향해 "캐나다는 전 세계 어디에나 친구가 있으며 특히 독일과 유럽에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 캐나다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7년 발효된 캐나다와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이후 양국 간 거래가 50% 이상 증가했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에 이어 오는 4월2일 상호 관세를 예고했다.
철강과 자동차 모두 EU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높은 부가가치세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온 만큼 상호관세 역시 EU가 주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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