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으로 요동치는 비트코인…1억2000만원대 방어
주말 이후 하락세 이어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5.03.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661_web.jpg?rnd=2025031015193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5.03.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전쟁 격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8시35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85% 하락한 1억22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선 0.63% 하락한 1억2260만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6% 하락한 8만2028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 하락한 268만원, 업비트에서 1.47% 하락한 268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1% 내린 1978달러로 기록됐다.
엑스알피(옛 리플)은 빗썸에서 0.63% 하락한 3178원에, 업비트에서 전일과 동일한 3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4% 내린 2.12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3%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발 무역전쟁 격화에서 비롯됐다.
미국 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28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 심화와 소비 위축 우려, 무역전쟁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T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5.80포인트(1.69%) 하락한 4만1583.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37포인트(1.97%) 하락해 5580.9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1.04포인트(2.70%) 하락한 1만7322.9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장세에는 트럼프 2기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더해 소비자 심리와 개인소비지출지수 등 소비 위축 및 인플레이션 징후를 나타내는 각종 지수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2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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