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개원…네오플 20억 후원
경기 용인시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20억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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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식에서 테이프 커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네오플제공) 2025.03.31.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630_web.jpg?rnd=20250331153420)
[서울=뉴시스] 3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식에서 테이프 커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네오플제공) 2025.03.31.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수습 기자 = 국내 최초로 루게릭병 등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맞춤 병원이 건립됐다. 네오플은 20억원의 건립 기금을 후원해 감사패를 받았다.
경기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이 31일 개원했다. 2023년 12월에 착공식을 가져 이날 개원한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크기로 총 76개 병상이 설치됐다.
신경근육계 희귀질환 환자 중 유동식과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 생명유지를 위해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환자, 24시간 전문 간호 및 간병서비스가 지속돼야 하는 환자가 입원 대상이다.
재활치료 시설은 물론 호흡기 환우 특성에 맞는 공조 및 환기 시스템을 갖췄다. 문화·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또한 마련됐다.
박승일 전 농구선수가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 요양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약 219억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기부를 받고 마라톤 행사 등을 진행했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근육이 힘을 잃어 2~3년 사이 모든 움직임이 힘들어진다. 환자 불편함을 해소하는 돌봄 행위가 간병에서 중요해지는 이유다. 재단은 "전국 요양병원 1560개와 요양원 3390개 중 루게릭병 환자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시설은 찾을 수 없다"며 병원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재단은 앞서 서울대학교병원 권용진 교수와 함께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자에게 최적화된 전문 간병 표준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건립 기금을 후원한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우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승일희망요양병원 박성자 상임이사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오늘 개원식을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최선의 진료와 돌봄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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