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매우 화나" 트럼프 경고에…러 "미국 측과 계속 협력"
크렘린궁 "트럼프와 통화 아직 잡히지 않아"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794_web.jpg?rnd=20250217141526)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동안 심각하게 손상된 양국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미국 측과 계속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구상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발표할 만한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며 "복잡함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와 푸틴 간 전화 통화는 필요할 경우 단기간 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당장 이번 주에 두 정상 간 통화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났다"며,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한 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종전 합의가 안 되고, 이것이 러시아 잘못으로 판단되면 한 달 안에 모든 러시아 산 석유에 25~5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화가 났다는 걸 푸틴 대통령도 알고 있다면서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옳은 일을 한다면 분노는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주 푸틴 대통령과 다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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