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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지분 증여 소식에 5%대 상승 마감[핫스탁](종합)

등록 2025.04.01 15:39:02수정 2025.04.01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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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화가 5% 넘게 급등했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 지분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경영권 승계 관련 불확실성을 지워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전일 대비 2250원(5.49%)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17% 가까이 뛰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에게 363만8130주(4.86%)를,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에게 각각 242만5420주(3.23%)씩 증여했다.

증여 후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11.33%로 변경되고 김동관 부회장은 9.77%,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5.37%가 된다.



지주사 격인 한화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가 된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말 기준 한화 지분 22.15%를 갖고 있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로 승계 관련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는 승계 관련 한화 주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요인"이라며 "김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한화 주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에너지 상장 이후 한화와의 합병을 통한 그룹 승계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는데, 이 경우 한화에너지 주가가 높고 한화 주가가 낮을수록 세 아들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이번 지분 증여로 상장 이후 한화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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