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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월 평균기온 8.6도 '역대 5위'…평년보다 1.3도↑

등록 2025.04.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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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44㎜, 평년 절반 수준에 불과 '건조'

중순엔 꽃샘추위 기승, 봄꽃 개화 늦어져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석곡동 한 수목원에 심어진 산수유 나무에서 꿀벌이 꽃가루를 모으고 있다. 2025.03.1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석곡동 한 수목원에 심어진 산수유 나무에서 꿀벌이 꽃가루를 모으고 있다. 2025.03.1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지난 3월 광주·전남 지역 기온은 역대 5번째로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8.6도로 평년(7.3도)보다 1.3도 높았다. 이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5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반에는 따뜻한 기온을 보였으나 중순인 16~19일 꽃샘 추위가 찾아오면서 눈이 내린 날도 평년보다 1.3일 많은 3일을 기록했다. 내린 눈의 양도 평년 대비 0.4㎝ 많은 1.6㎝로 집계됐다.

하순에는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하순 기간 평균기온은 역대 4번째로 높은 11.2도를 기록했다. 7개 지점 중 4개 지점에서 3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이상고온이 지속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강수량은 44㎜로 평년(79.7㎜)의 절반(55.2%)에 불과했다. 하순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온은 높았으나 3월 중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봄꽃 개화시기는 늦었다.

광주의 매화 개화일은 3월14일로 전년에 비해서는 24일, 평년에 비해서는 6일이 늦었다. 개나리도 전년보다 5일, 평년보다 1일 늦은 22일에 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 3월은 중순까지 뒤늦게 많은 눈이 내렸으나 하순에는 이례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다"며 "단기간 급격히 변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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