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리면 사망까지’…일본뇌염 주의보에 안양시 "예방수칙 준수"
![[안양=뉴시스] 일본 뇌염 발령 및 모기 물림 예방 안내문.(안내문=안양시 제공).2025.04.02.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01808117_web.jpg?rnd=20250402174128)
[안양=뉴시스] 일본 뇌염 발령 및 모기 물림 예방 안내문.(안내문=안양시 제공).2025.04.02.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기 안양시 동안보건소는 2일 모기물림 예방을 위한 야간 야외활동 자제와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운데 주 매개 종은 ‘작은빨간집모기’로 국내 전역에 분포한다.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는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특히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와 함께 감염된 사람은 모기에게 물린 후 5~15일 이후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 야외 활동 자제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필수 예방접종으로 생후 12개월 이후에 시작해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 접종하게 된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으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김순기 보건소장은 "일본뇌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야외 활동이 많은 18세 이상의 성인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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