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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새로 발생한 피난민 2주일 간 28만 명 - 유엔

등록 2025.04.04 06:05:01수정 2025.04.04 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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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또 대피명령 연발.. 갈 곳없는 팔 주민들

불결한 초만원 수용소 강제 입소..의약품도 없어 고통

[칸유니스=AP/뉴시스] 지난 해 7월 22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대피하고 있다. 유엔 구호 기관(OCHA)은 이스라엘군이 최근 다시 가자지구 피난민들에게 또 대피령을 연속해서 내려 3월 중순 이래 28만명이 피난길에 내몰렸다고 보고했다. 2025.04. 04.

[칸유니스=AP/뉴시스] 지난 해 7월 22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대피하고 있다. 유엔 구호 기관(OCHA)은 이스라엘군이 최근 다시 가자지구 피난민들에게 또 대피령을 연속해서 내려  3월 중순 이래 28만명이 피난길에 내몰렸다고 보고했다.  2025.04. 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가자지구에서 2주일 째 다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팔레스타인 피난민 28만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 구호기관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이들 피난민 일부는 진드기 떼와 벼룩이 들끓는 초만원 상태의 난민 수용소들에 강제로  입소해 있다고 이 날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CHA는 이스라엘군이 다시 잇따라 대피 명령을 내림에 따라서 피난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해 연이어 피난길에 내몰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점점 더 많은 피난민들이 이미 초만원이 된 과밀 상태의 남은 대피소로 들어가고 있다.  이런 곳은 진드기와 벼룩이 들끓고 있어 피부가 가렵고 염증이 나는 등 건강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구호품 반입 봉쇄로 이러한 위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약품과 물자가 부족해 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OCHA는 전했다.



유엔은 현재 OCHA와 인도주의 구호 파트너 국가들이 가자 주민들의 끝없는 결핍과 무한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여건이 허용하는 한 지속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라파= 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라파 관문을 통과한 이집트 국경에 대기중이던 구호품 트럭들을 가자지구 주민들이 뛰어나오며 환영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정전합의가 효력을 발휘한 1월19일부터 수백대의 구호품과 연료 트럭들이 반입되기 시작했지만 최근 이 군은 다시 국경을 차단했다. 2025. 04.04.

[ 라파= 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라파 관문을 통과한 이집트 국경에 대기중이던 구호품 트럭들을 가자지구 주민들이 뛰어나오며 환영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정전합의가 효력을 발휘한 1월19일부터 수백대의 구호품과 연료 트럭들이 반입되기 시작했지만 최근 이 군은 다시 국경을 차단했다. 2025. 04.04.

하지만 한 달 넘게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모든 구호품과 생필품의 반입 금지로 가자 피난민들의 가장 기초적인 요구 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자지구의 음식이나 식량 배급도 급속히 바닥이 나고 있다.

그런데도 유엔은 아직까지는 식량 구호에 나선 국가들의 도움으로 매일  9만 명 분의 따뜻한 식사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OCHA는 발표했다.

그러면서 OCHA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국경 세관에 밀려 있는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 지구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국경관문들의 봉쇄를 당장 해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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