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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서 "탄핵 찬성파 때문에 분열" 반발[尹 파면]

등록 2025.04.04 13:46:09수정 2025.04.04 16: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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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당 분열, 동료가 탄핵에 앞장서"

尹 파면에 당 지도부 사퇴 촉구 주장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앞쪽 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4.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앞쪽 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4.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전병훈 수습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당내 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제발 탄핵만은 막자고 읍소했는데 우리 동료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지금도 (의원총회장) 안에 같이 못 앉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자체가 쇼크다. (만장일치 인용) 결정이 나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은 절차적 불공정과 범법, 편향으로 점철돼 있다. 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헌법재판소가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어둠의 세력과 열심히 맞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가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두 번 탄핵시키는 어리석은 집단이 어디 있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현실은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일극 체제"라며 "입법, 사법부에 이어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이재명 일극 나라가 된다. 동료 의원들이 분열을 막고 이재명의 나라를 막기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탄핵을 찬성한 의원 중에 언론에 자꾸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당내 결속을 해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당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민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며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ida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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