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새내기주 절반 이상이 공모가 하회
9곳 중 5곳 공모가 밑돌아…심플랫폼 30%↓
한텍 공모가 3배 상승 '기염'…대어급 IPO 예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4.23)보다 4.24포인트(0.18%) 하락한 2329.99에 개장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8.45)보다 4.61포인트(0.70%) 내린 65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2원)보다 10.8원 오른 1484원에 출발했다. 2025.04.0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20765304_web.jpg?rnd=2025040909183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4.23)보다 4.24포인트(0.18%) 하락한 2329.99에 개장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8.45)보다 4.61포인트(0.70%) 내린 65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2원)보다 10.8원 오른 1484원에 출발했다. 2025.04.09. ks@newsis.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주식시장에 상장한 9곳(스팩 제외) 가운데 5곳이 공모가 밑으로 내려간 상태다.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 티엑스알로보틱스, 한텍, 심플랫폼, 더즌, 우양에이치씨,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9곳 가운데 씨케이솔루션, 심플랫폼, 더즌, 우양에이치씨, 에이유브랜즈 등 4곳이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곳은 심플랫폼이다. 지난달 21일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상장한 심플랫폼은 첫날 3% 가량 하락 마감한 이후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전일 기준 1만510원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29.93%에 달한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패션 기업 에이유브랜즈 역시 낙폭이 컸다. 공모가는 1만6000원이었지만 미국발 상호관세 등 시장 불안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재 1만3070원까지 밀렸다.
지난달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씨케이솔루션 역시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지만 현 주가는 1만2010원에 머물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상장 첫날 25% 가량 상승 마감했지만,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8일 공모가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증시 불안과 함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스팩 합병으로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우양에이치씨 역시 1만7000원대에 머물며 합병 기준가액(1만8640원)을 소폭 밑돌고 있다.
반면 한텍은 지난달 20일 공모가 1만800원에 상장한 이후 현재 3만2450원까지 급등하며 공모가의 3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한텍의 주가는 첫날에만 140%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도 선방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는 2만6000원이었지만 전일 기준 주가는 3만1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77%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마이너스(-) 9.31%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 전면 재개,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공모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달바글로벌,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공모주 한파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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