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충격에 방산·조선업 찾은 이복현…"금융지원 확산돼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0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20763324_web.jpg?rnd=2025040715113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9일 미국 상호관세 영향을 받는 국내 방산·조선 협력업체를 방문해 금융지원을 강조했다. 경남은행의 금융 공급 사례를 언급하며, 은행뿐 아니라 전 금융권으로 금융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경남도청・경남은행이 주관하는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협약식에는 경남도청, BNK금융지주, 경남은행, 케이조선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 원장은 미 상호관세 부과 충격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방산・조선등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자체·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및 유동성 확대 등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며 "방산·조선업은 계약부터 대금 수령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장주기 산업인 만큼 적시에 안정적으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산·조선업은 원청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이라며 "금융기관은 지원한 자금의 흐름이 협력업체까지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원청업체의 신속한 결제 대금 지급을 유도하고 산업의 밸류체인을 포괄할 수 있는 촘촘한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남은행이 RG 발급 한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한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과 같은 방식의 금융지원이 여타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남은행은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한도를 확대하고 방산・조선업체에 대한 금리우대 등 유동성 지원을 2000억원 가량 증액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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