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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갈취당한 美, 이제 되갚을 차례…각국, 합의 애원"

등록 2025.04.09 10:34:38수정 2025.04.09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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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국에 부 안겨…이제 관세로 큰돈 버는 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에너지 생산 증대 관련 행사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 2025.04.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에너지 생산 증대 관련 행사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 2025.04.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자국이 타국에 당한 갈취를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국립건설박물관 연설에서 "많은 국가가 좌우에서 우리를 갈취했다"라며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라고 말했다.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어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교역 상대국에 관세폭탄을 던지고 있다.

이날은 중국을 상대로 기존 34% 상호관세율을 50% 인상, 84%로 개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로써 트럼프 2기에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는 총 104%가 됐다.

그는 "우리는 관세로 큰돈을 벌고 있다"라며 "하루에 20억 달러(약 2조9598억 원)"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언론은 우리를 때린다"라며 "적만이 그렇게 한다"라고 했다.



또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총 104% 관세를 언급,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많은 물품에 관해 우리에게 100~125%의 관세를 매겼다"라고 했다.

중국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가 자국을 이용해 부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국가의 이름을 "50곳은 댈 수 있다"라며 "바이든은 한 곳도 대지 못했다"라고 했다.

각국이 관세 때문에 자신에게 합의를 애원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각국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제발, 제발 저와 거래를 해주세요. 무엇이든 할 거예요"라고 애걸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내게 아부한다(kissing my ass)"라는 노골적인 표현까지 쓰며 "합의를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라고 자신의 관세 효과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일본 등이 자신 취임 이후 투자를 위해 미국으로 달려온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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